라면, 치킷너겟, 냉동 피자 같은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리대학 영양역학과 박사후연구원이자 연구 논문의 수석 저자인 bernard srour 연구팀은 가공식품 섭취량과 당뇨병 발병률 간의 관계를 조사한 후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만 5천명에 이르는 프랑스 성인의 섭취 음식과 당뇨병 발병률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의 평균 연령은 약 43세로 이들은 24시간 음식 일기를 기록했다. 연구 초기에는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나, 6년 후 821건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으며, 추적 조사 결과, 초 가공식품 소비가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 가공식품이란 광범위한 산업화 처리로 가공되어 포장된 음식을 말하며, 대개 방부제, 인공향료, 식품첨가물, 감미료, 착색제 등이 함유되어 있다. 초 가공식품은 영양적 가치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각종 화합물이 소화 과정을 방해한다.
연구팀은 인스턴트라면, 치킨너겟, 청량음료, 사탕, 마가린, 페이스트리, 시리얼, 에너지바, 인스턴트 소스, 조리된 채소 등이 초 가공식품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이것이 현대인의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6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초 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 높아졌으며, 초 가공식품 섭취량이 100g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5%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초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흡연자에 비만인 경우가 많았고, 채소와 과일 섭취량은 적고, 붉은 가공육 섭취량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초 가공식품의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암, 심장병, 우울증,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jama internal medicine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new york times, medscape 등 외신이 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