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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없을 때 의심되는 질환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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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은 아침보다는 저녁에 살아나는 편이다. 미각이나 시각 등의 감각이 이른 아침보다는 오후가 될수록 가장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평소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상 직후보다는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3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풀고 난 후에 식사하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잠들기 세 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고(야식 금지), 늦잠을 자는 버릇도 고쳐야 다음 날 여유로운 아침을 맞아 입맛이 도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유독 입맛이 없는 ‘식욕부진’에 시달린다면 혹시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식욕부진은 질병 신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먹기를 망설이는 여성

△ 위염 =위염이 있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헛배가 부르며, 속이 거북하기 때문에 ‘먹는 것’이 불편해지고 거북해지면서 식욕부진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위염이 있는 경우 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만큼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1~2년 주기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등 적절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위염이 있는 경우에는 꾸준한 치료와 함께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사하며 소금에 절인 음식과 구운 고기 등은 될 수 있는 대로 멀리하도록 한다.

△ 간 질환 =수면 부족도 아닌데 늘 피로하고 식욕부진에 시달린다면 지방간, 간염, 간 경화 등의 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은 다양한 영양 대사를 책임지는 만큼 간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영양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로와 식욕부진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간은 식후 포만감이나 약간의 피로를 동반할 수 있으며, 식욕부진, 무력감, 코피, 잇몸 출혈 등이 있는 경우 간경화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간염으로 간세포의 파괴와 섬유화로 인한 간 경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간암으로 이행되는 것을 놓치기도 한다. 간 자체가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만큼 간 건강 관리를 위해 평소 과음을 삼가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며, 간 수치 혈액 검사나 상복부 초음파 검사 등 정기적인 간 검진이 권고된다.

△ 우울증 =우울증이 있으면 우울이나 슬픔, 의욕 저하 등과 같은 감정적 변화도 동반하지만, 식욕부진, 불면증, 기억력 저하 등의 신체 증상도 동반하며, 이는 나이가 많은 노인의 우울증에서 신체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우울증이 있으면 식욕과 의욕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식욕부진과 함께 굉장히 무기력하게 변한다.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은 만병의 근원이 되기도 하는 만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꺼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 부신기능저하증 =다른 인체 기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부신’은 양쪽 신장 위쪽에 위치하여 다양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고 있다. 이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 쇠약감과 무력증이 있으며, 심한 식욕부진으로 체중이 줄고, 오심과 구토 등을 동반하게 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결핵, 자가면역질환, 전이암,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등이 꼽힌다. 부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에 이상이 없는지 살핀 후 추가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환 치료나 급성인 경우 하이드로코르티손 투여, 만성인 경우 당류코르티코이드 투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