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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안, ‘공황장애’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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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씨는 최근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 준비를 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야근하던 중 갑작스럽게 시야가 흐려지고 심장이 빨리 뛰며, 숨이 가쁘고 어지러워 심장마비가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 응급실을 찾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졌다. 이후 이런 증상을 또 겪을까 봐 늘 불안하고 긴장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공황장애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공황장애.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많이 겪어 화제가 되었지만, 실제로 주변에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에 100,000명을 넘었고,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168,636명에 이르렀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정도 발병률이 더 높으며 20~3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혹시 나도 공황장애?

직장인 a 씨와 같은 공황발작을 경험했다고 공황장애인 것은 아니다. 예기치 않은 공황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나, 공황 발작을 한 번 경험한 뒤 극심한 걱정이 밀려오거나 이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는 등의 행동 변화가 나타나면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안하는 공황발작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아래 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 박동이 심하게 느껴진다.

□ 땀이 많이 난다.

□ 떨리고 전율이 느껴진다.

□ 숨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질식할 것 같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

□ 토할 것 같거나 복부 불편감이 있다.

□ 현기증이 느껴지거나 머리가 띵하다.

□ 비현실감이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자제력을 잃게 되거나 미쳐버릴까 봐 두렵다.

□ 죽을 것 같아 두렵다.

□ 마비감이나 손발이 찌릿찌릿한 느낌 등의 감각 이상이 있다.

□ 오한이 나거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극복할 수 있을까?

공황장애는 심리학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직장생활과 불투명한 노후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전체 인구의 약 15%가 한 번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공황 장애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공황 장애를 방치하면 우울증과 합병되고 범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 강박 장애 등이 동반되어 자살 우려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증상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공황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한다. 약물의 경우는 항우울제 약물,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며,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잘못된 생각이나 태도를 바꾸고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도록 교정한다. 이 밖에도 심층적인 심리 상담 치료, 자신의 생리 현상을 컴퓨터로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해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바이오피드백 등의 치료법을 활용하고 있다.

환자 스스로는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커피나 술, 담배는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걱정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불안과 걱정을 잊기 위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